일상 이야기

BMW 6GT - 1억선에서 고를 수 있는 가장 만족스러운 패밀리카

cerulean blue 2022. 7.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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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둘 키우는 엄마의

BMW 6GT(630i) - 볼보 XC90 - 벤츠 E250 - GV80 - G90으로 이어지는 패밀리카 시승기.

시작~!!

 

 

 

패밀리카를 선택할 때 주로 남편은 비엠, 아내는 벤츠를 좋아해서

결국은 벤츠를 사게 된다는데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었고

언젠가 5 시리즈와 E클래스 중 골라 살 일이 있다면 

당연히 E클래스지!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남편은 갑자기 6gt를 이야기한다.

제원을 살펴보니 6기 통 3,000cc에 

무엇보다 7 시리즈 기반의 플랫폼.

널찍한 실내가 마음에 들었다.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 전시되어 있는 6gt를 구경했다.

사실 실내 거주성은 국산차를 따라올 수 없는데

이 정도 공간이면 기존 우리 차랑 비슷한 사이즈라 

답답하지 않을 것 같았고,

suv에 버금가는 큰 트렁크 공간과

세단보다는 살짝 높은 차체도 괜찮아 보였다.

 

해치백 스타일이라 트렁크가 끝까지 올라가며 공간이 정말 넓다.

 

시승 예약을 하고 찾아간 전시장.

액셀을 밟는 순간 와~~

부~웅~~ 하고 나가는 엔진의 느낌이 참 좋았다.

(다양한 차종을 운전해 보지는 않았지만 차에는 매우 관심이 많고 차를 좋아하는 여자의 입장)

"이거다!!!"

 


8천대~1억대에서 고민을 하다 보면 다들 비슷비슷한 몇 가지 모델들이 추려진다.

 

1. XC 90

 

나의 오랜 드림카 xc90..!!

시승을 하기 위해 만난 xc90은 일단 크기에 정말 압도됐다.

아 진짜 너무 커....ㅋㅋ

그런데 시승을 해보는 순간.. 엇?? 이거 아닌데?...

suv를 운전해 본 적 없던 나에게는 

너무나도 덜거덕 거리는 느낌..ㅠㅠ suv 치고 승차감 좋은 편이라고 하는데

암튼 나는 너무 별로였던...

게다가 차가 너무 커서 내가 차를 운전하는 건지

차가 나를 끌고 가는 건지 모르겠더라.

나는 suv랑 안 맞나 봐~하고 바로 탈락!


2. E250 익스클루시브

 

빼어난 실내는 뭐 시비 걸 것이 없고,

외관 또한 우아한데 마지막으로 주행감만 

흠잡을 데 없다면 이걸로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실내 공간과 트렁크 공간이 지금 몰고 다니는 차 보다

확 작아지긴 하지만.. 

그걸 감수할 만큼 예쁘고 좋은 차라고 여겼으니까.

 

사실 도로주행은 특별히 좋을 게 없었다.

자유로를 20분가량 달렸는데

엇..??

고속 주행감이 아주 좋았다.

내 몸을 안전하게 꽉 잡아주는(눌러주는) 느낌이랄까?

속도를 높여도 정말 안정감이 있었다.

 

하지만, 선루프를 열 때 수동이라는 점이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ㅋㅋ

차 가격이 얼만데... 손으로 열고 닫게 하다니~

탈락!!


3. GV80

 

3.5 가솔린 터보 풀옵션 차량이었기 때문에

suv임에도 초반 승차감은 매우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세단에 익숙한 나는 30분 시승 막바지에

멀미가 나기 시작했다ㅠㅠ

운전자는 멀미가 나지 않는 법인데.. 이 정도 꿀렁거림에

멀미가 다 나다니...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다)

차를 바꿔 타고 집으로 돌아오며 계속 울렁거렸기 때문에

GV80은 바로 바이 바이~~


4. G90

 

G90은 사실 예산 밖의 차량이지만 

<현대 모터 스튜디오 고양>은 영업점이 아니라, 시승에 확실히 자유로운 장점이 있기 때문에

시승 예약을 했다.

G90을 언제 운전해보겠나~~ 하고ㅋㅋ

처음 시동을 걸고 출발을 하는데

엇?? 차가 나가는 느낌이 안 난다.

여기 지금 우주선 안인가?

물속에서 유영하는 기분이 든다ㅋㅋㅋ

외부 소리로부터 소음 차단이 엄청나다~

귀가 먹먹한 느낌마저 들었다.

역시 최고의 차~


시승하고 싶었던 모든 차량을 다 경험해보면서 

계속 나한테는 6gt가 제일 잘 맞는구나.. 생각했다.

결국은 630i (MSP)로 결정!!

1주일 만에 차를 받았다.

 

외장 컬러는 버니나 그레이

 

앞모습만 보면 잘 모르는 사람은 5시리즈와 구별을 못할수 있지만, 6gt는 일반 세단보다 좀 높다.
시트는 무조건 아이보리나 베이지지~ 했는데, 모카도 정말 고급스럽다.

 

나파 가죽 시트. 안타깝게도 현재는 아이보리 시트는 구매불가. 블랙과 모카 색상만 있다.
2열 좌우 독립 공조장치와 열선시트. c타입 충전포트.
6gt의 매력포인트는 프레임리스 도어!!
스피커는 Bowers & Wilkins

 

브렘보 컬러는 블루~
블루라이트가 매력적!

 

BMW 6gt의 도어라이트

 

 

한 달 반 정도 타본 현재 처음보다 대만족~

6기 통 엔진은 고속도로를 탈 때 진가를 발휘하고

일반적인 시내주행 때는 정말 부드럽다.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 + 광활한 트렁크 공간 + 6기통 엔진

1억 선에서 패밀리카를 고민한다면(그 이상은 예산 초과라면),

6gt가 최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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